권평오 코트라(KOTRA) 사장이 올해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권 사장은 오늘(13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수출전망과 KOTRA의 일자리 사업, 혁신과제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수출의 경우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세계 IT 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6,000억 달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올해 1월~8월 까지 수출은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 중입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코트라의 일자리 사업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권 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을 통해 올해는 해외 취업 765명, 내년 900명 등 3년 간 2,735명에게 양질의 글로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창업의 경우에는 앞으로 3년간 150개 기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도 1만6,000개를 신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월 발표한 혁신 로드맵의 진행 상황도 밝혔습니다.
총 45개 혁신과제 가운데 23건을 현재 실시 중입니다.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을 위해 국내에서는 본사 조직을 줄이고 지방 인력을 30명 증원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선진시장에서 신흥시장으로 11명을 재배치하고 베트남과 인도에 무역관을 신설 중입니다.
또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 등에서 해외 무역관장을 외부 인사로 발탁하는 등 전문성 제고와 역량 중심의 인사 관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권 사장은 "지금까지는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닦는 자체 경영혁신에 중점을 뒀지만, 앞으로는 사업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