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거대 IT 기업 구글이 연일 정치권의 공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공격이 상원의 조사 요구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대 IT 기업들과 각을 세우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이 "반독점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구글에 대해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돋보이게 검색되도록 해놓고 자신의 국정연설은 그렇지 않았다며 검색 결과 조작설을 제기했다.
구글 측이 올해 트럼프 대통령 국정연설이 검색된 결과를 보여주며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감정의 앙금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상원 반독점위원인 오린 해치 의원도 연방거래위원회에 구글의 반독점 행위를 조사하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해치 의원은 조지프 사이먼스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013년 구글을 한 번 조사한 이후 구글은 훨씬 더 강력한 시장지배적 기업이 됐다"면서 "이제 새로운 반독점 조사를 벌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해치 의원은 "구글은 특히 광고시장에서 광고주, 광고 실행자, 광고 서버 등 모든 부문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있다. 구글은 모든 단계에서 광고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한다"고 지적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 대통령과 해치 의원 외에도 구글을 과녁으로 삼은 보수파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