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3대 IT 박람회로 꼽히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8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개막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업체는 물론, 중국과 일본 유럽의 전통 가전 기업 수천여곳이 참여해 각자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신제품을 공개하는데요.
전시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IFA의 최대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과 스마트홈입니다.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제품끼리도 서로 연결해 말이나 동작 하나로 모든 제품을 작동시킵니다.
<스탠딩> 정재홍 기자/ 독일 베를린
"이렇게 집에 들어서자마자 에어컨과 티비가 켜지고 스마트폰으로 듣던 음악까지 거실에 울려 퍼집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서로 연결합니다.
자체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개개인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구성기 / 삼성전자 상무
"지금은 집안의 있는 많은 기기들이 단절된 경험을 주고 있다. 앞으로는 AI와 IoT기술을 만나서 집 안팎의 환경들과 우리의 생활패턴이 잘 이해되서 새로운 경험이 만들어질 것이다."
CEO가 직접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LG전자 역시 최대 규모의 AI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AI스피커 하나로 냉장고와 TV, 공기청정기까지 모두 음성으로 제어합니다.
<인터뷰> 김형진 / LG전자 팀장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 전략하에 국내외 대표 기업들과 협렵을 통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홈 시장에 사용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는 현재 200억개에서 2021년 500억개에 달할 전망입니다.
시장이 계속 커지는 탓에 밀레를 비롯한 유럽의 전통 가전업체들도 아마존 등과 협력해 가전제품의 연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애덤 / 밀레 글로벌 매니저
"신제품의 장점은 항상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세제가 이미 들어가있고, 와이파이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식기세척기를 작동할 수 있다."
전세계 50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 올해 베를린 가전박람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가전 생태계를 만들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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