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현지시각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SEC 거래 및 시장 부문은 이날 오후 펀드제공업체 프로쉐어스가 제출한 두 건의 비트코인 ETF와 그라나이트가 제출한 한 건의 ETF, 디렉시온이 제출한 5건의 인버스 ETF 등 9건의 신청에 대해 모두 승인 거부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SEC는 이번에 신청된 ETF들이 "사기와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래소 규정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대규모 시장`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승인 거절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SES는 이번 승인 거절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의 투자가치나 혁신 가능성 자체에 대한 부정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한때 7% 가량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