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21일)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고용쇼크로 이어졌다`는 비판 관련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처음 내놓았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고용악화 원인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나온다면 수정할 수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열려 있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 자체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을 최저임금 하나로 얘기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정책효과가 나타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이 엇박자가 있다`는 평가 관련 "우리 정부 정책을 끌고가는 투톱으로서 목적지에 대한 관점은 같다"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또 "그걸 실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의견차가 또 건강한 토론 통해서 서로 보완될 수 있는 관계에 있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그게 갈등이라는 어떤 프레임 속에 갇혀져 버리면 그분들이 어떤 애길해도 정책 그 자체보다는 그와 대척점에 있다고 보시는 상대분이 어떤 생각하느냐"며 `엇박자`가 부각되는 데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우려를 전했습니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팀 팀워크를 강조한 데 대해 "(두 사람의 의견차가) `엇박자`처럼 보이면 국민이 누구를 믿고 갈 수 있겠나"라며 "정책주체들부터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어제(2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