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에 6.8718 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지난 17일 위안화 기준치 1달러에 6.8894 대비 0.26% 올린 수치다. 위안화는 이틀 연속 상승폭을 보이면서 위안화 절하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다소 완화시켰다.
싱가포르 코메르크 방츠 Zhou Hao는 "중국과 미국은 마침내 위안화에 대한 공동 이익을 원하고 있다. 워싱턴은 항상 위안화 강세를 바라왔고, 북경은 위안화가 이미 충분히 하락해 안정화될 시기라고 느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ING는 올해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중국 정부가 마냥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Zhuo Hao는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에 근접하면 중국 정부의 강경한 방어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7위안이 붕괴되면 중국의 자본 유출이 심각한 탓이다.
오는 22~23일 열리는 미중 차관급 무역 협상에서도 위안화 환율이 핵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국 간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BS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관리들은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위안화 하락에 대해 논의하는데 관심을 보이지만 중국 관리들은 중국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봤다.
유라시아 그룹은 "잠재적 위험은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를 최근 고점인 9% 이상 끌어올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시장 압력 아래서 이를 진행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어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분쟁을 마무리하는 시간표는 없다는 의견이다.
JP 모건 애널리스트는 "양국의 의견차가 심각하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짧은 시간 동안 합의에 도달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그러나 무역협상 와중에 나오는 긍정적인 헤드라인은 시장 정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위안화 강세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값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0.9% 오르면서 7월 3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그동안 달러는 신흥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여왔고, 이는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 소식이 들려오면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대해 Bullion Vault의 연구원인 Adrian Ash는 골드는 지난주 매도 이후 '사자로 돌아섰다고 했다' 이어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장기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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