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이 본격적으로 흑화를 시작했다.
박병은이 지난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윤시윤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아버지 김명곤의 약점을 잡는 작전을 세웠다. 늘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져있던 박병은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여러 증거를 수집하며 본격적으로 흑화에 돌입해 긴장감을 더했다.
오상철(박병은 분)은 자꾸만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한강호(윤시윤 분)를 판사 재임용에서 떨어트리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먼저 아버지 오대양(김명곤 분)을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이 왕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첫번째 순서. 상철은 비밀리에 홍정수(허성태 분)를 만나 아버지에게 큰 창피를 줄 수 있을만한 건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그리고 이호성(윤나무 분)에게는 강호를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제시했다. 오성 그룹이 막은 강호의 뉴스 인터뷰를 풀도록 하고, 이를 빌미로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위원회가 열리도록 하는 것. 그의 예상은 적중했고 강호의 징계위원회가 결정됐다. 상철은 이에 탄력을 받아 골프장 예약 명단과 CCTV, 캐디 진술까지 확보하며 아버지를 끌어내릴 준비를 마쳤다.
이렇듯 박병은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흑화를 시작했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굳건한 표정과 흔들리지 않는 눈빛, 나긋나긋한 중저음의 목소리가 ‘오상철’ 캐릭터를 더욱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앞으로 보여줄 모습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쁜 남자’의 정석 박병은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과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과연 오늘 방송에서 그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박병은의 본격 흑화로 더욱 긴장감이 더해진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 목 저녁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