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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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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 앵커

박현섭 / 신한금융투자해외주식부

Q. 새로운 투자처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오늘은 또 어떤 정보를 주실지 기대가 되는데요. 소개해주실 기업은 중국 기업이라고 들었습니다. 맞나요?

-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대륙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샤오미입니다. 샤오미는 중국기업이지만, 홍콩에 7월 9일날 상장하여, 일주일만에 주가가 26%까지 급등하며, 최근에 화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Q. 사실 샤오미는 등장 때와 달리 대단한 열풍 효과가 있었던 거 같죠?

- 샤오미는 창업한지 1년만에 ‘Mi원’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짝퉁아이폰이라는 오명에도 출시 3시간만에 10만대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당시 출고가가 약34만원으로, 아이폰의 절반도 안되는파격적인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샤오미는매년 출시된후속작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중국시장에서 3년만에 애플을 뛰어넘는 저력을 보였주었고, 2014년에는 삼성을 누르고 중국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7.5%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업계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IoT기반의 다양한 제품과 인터넷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Q. 세계 시장 점유율이 이미 4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렇다면 먼저, 실적부터 좀 확인해보고 싶은데요?

- 2017년 샤오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67.5% 증가하며 1,146.3억위안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38.9억위안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별손실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53.6억위안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샤오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44억위안으로, 2017년 전체 매출액이 약1,100억위안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샤오미의 양호한 실적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88%나 증가하며, 매출이 232.4억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가파른 매출 성장에도 1분기에 70억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우선주, 상여금과 같은 일회성 비용이 약 80억위안 발생하였기 때문입니다. 샤오미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10억위안의 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주와 관련된 손실은 상장이후, 보통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년, 2019년 예상 순이익은 각각 144.6억위안, 190.3억위안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해외투자 확대와 오프라인 매장확대 등으로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업이 어느정도안정화되고, 인터넷 서비스사업부 비중이 증가되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됩니다. 지금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준비단계라고 판단됩니다.

Q. 이 기업에 투자포인트을 꼽는다면?

- 첫 번째 투자포인트로는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2017년 세계 스마트폰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샤오미의스마트폰 출하량은 9,140만대로 전년대비 65% 증가했고 2014년부터 중국 시장 성장 둔화에 앞서 인도, 유럽 중심으로 시장 다각화에 나섰던 전략이 주요했습니다. 2018년 1분기 기준으로 74개 국가와 지역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스마트폰은 15개국에서 점유율 상위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대비 수출 비중도 2015년 6.1%에서 2017년 28%까지 확대됐습니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신흥시장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2017년 1분기 13.1%에 불과했던 인도시장 점유율이, 4분기에는 26.2%까지 상승하며, 진출 3년만에 삼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1분기 점유율이 31.1%까지 추가 상승하며, 인도시장 선두 입지를 굳혔습니다. 인도와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국 스마트폰시장은 샤오미에게 기회의 땅입니다. 신흥국은 구매층 소득수준이 낮아, 제품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확실한 가격우위를 점한, 샤오미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2년까지 연평균 22% 성장이 기대되며, 글로벌 점유율은 2017년 6.25%에서 2022년 14.85%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Q. 두 번째 투자 포인트는요?

- 두 번째 투자포인트는 샤오미만의 생태계를 구축하여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입니다. 샤오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미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경계를 허물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모든기기를 인터넷으로 초연결시키는IoT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IoT 생태계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IoT 연결기기기준, 샤오미의 점유율이 1.7%로 애플과 아마존의 0.9%, 구글0.6%를 넘어선 1위로 집계됬다고 합니다. IoT 성장전략의 핵심은 ‘샤오미 생태계’ 입니다. 샤오미 생태계란, 제품과 기술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투자해 직접 인큐베이팅하고, 샤오미의 플랫폼으로 유통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IT기기 및 가전들은 샤오미 생태계 기업들이 이미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기기들은 샤오미의 UI를 통해 연결되고, 스마트폰으로 구동됩니다. 2018년 1분기까지 샤오미가 투자한 생태계 기업은 210개 이상이며, 이 중 90곳이 스마트하드웨어 및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IoT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88% 증가했고, 매출비중도 2015년 13.0%에서, 2017년 20.5%로 매년확장세에 있습니다. 2018년 IoT 사업부의 매출은 400억위안 달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세 번째 투자 포인트는요?

- 세번째 투자포인트는 새로운 유통전략으로 외형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샤오미는 온라인 판매만 고수했던 기존 유통전략에서, 오프라인을 융합한 새로운 유통전략으로 외형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온라인 스토어 샤오미스토어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사용자의 73%가 1,2선 대도시에 집중되어 있어, 추가 성장 여력이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3,4선 지방도시에 오프라인 스토어 설립으로 성장의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입니다. ‘미홈’은 모든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온라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오프라인 직영 매장입니다. 2016년 처음 오픈해 3월 말 국내 매장 수가 359개까지 늘었고, 이 중 절반이 3~4선 도시에 오픈해 성공을 거뒀습니다. 2017년 미홈의 매출액은10억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온라인 판매량을 상회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은 상대적으로 인터넷 침투율이 낮은 신흥국에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오미는 올해 미홈 매장 수 600개, 2019년 1000개 설립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액은 2018년 230억위안, 2019년 420억위안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현 상황에서 투자전략을 제안해주신다면?

- 샤오미의 주가는 7월초 16.6 HKD로 상장하여, 일주일동안 26% 급등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상장한 가격 부근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최근 주가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증시 또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상장은 미, 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시기에 이뤄져 투자자들이 이러한 불안한 시기에 투자하는 것을꺼리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런 시기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샤오미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이 3,19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샤오미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에 유럽과 전세계 기타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8월 22일에 있을, 샤오미의 2분기 실적발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비록 최근에 미중 무역마찰로 조정을 많이 받았지만, 17 HKD 부근에서는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 되는 구간으로, 적극적으로 분할 매수하여,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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