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감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1%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0% 내린 2270.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정부는 어제 200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223조9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2% 넘게 빠졌으며, 국내 주식 시장의 투자심리도 악화된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확대되며 중국 주식시장에 이어,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 3750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이 3%, 은행과 운수장비, 증권이 2%대 이상 빠졌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12% 내린 781.38로 장을 마치며 사흘만에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