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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사업자 면허 논란…"수요창출" VS "노선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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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태로 상반기 내내 들썩였던 항공업계가 하반기에는 LCC 신규 사업자 면허를 놓고 다시 한 번 시끄러워질 전망입니다.

신규 사업자들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반면, 기존 업계는 노선이 포화상태라고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신규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인 플라이강원의 면허 취득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 차례 실패를 맛본 플라이 강원이 본격적으로 LCC 사업자 면허 취득을 위한 행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주원석 / 플라이강원 대표이사

슬랏이 포화되어 있는 제주와 홍콩 노선을 과감히 사업계획에서 삭제시켰고, 국토부의 계획에 맞춰 자본금과 항공기 보유문제도 증대시켰습니다. 항공과 관광을 긴밀하게 연합하여 강원도 지역의 한국관광과 연계된 새로운 수요창출을 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플라이강원과 강원도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항공산업계가 독과점이라는 분석을 내린 상태라며, 항공교통량이 꾸준히 상승하는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과당경쟁을 이유로 사업을 반려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만호 / 강원도 경제부지사

동계올림픽 치르고 난 다음에 국내 관광객이 많이 늘었죠. 그 다음에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앞으로 여가 수요가 많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양양공항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냥 비어있는 채로 있는거죠. 그래서 우리가 강원도에 양양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공사를 설립해야겠다는 겁니다.

업계는 플라이강원의 면허 허가 여부가 향후 업계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청주를 거점으로 한 에어로K와 중·장거리 노선 전문 항공사인 프레미아항공 등 LCC 입성을 노리는 신규 사업자들이 줄 서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존 LCC 사업자들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한계로 취항할 수 있는 대부분의 노선이 이미 포화된 상태라 신규사업자 진입이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철도나 고속도로 등 항공 이외의 교통인프라가 확충된 상황에서 지방 공항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냐는 우려입니다.

업계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에 취항하지 않으면서 기초체력을 키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칫 하면 부실 항공사가 양산된 후 대형항공사에 인수되면서 오히려 독과점을 강화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태가 독과점이 낳은 갑질때문이었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경쟁 강화를 위해서도 LCC 신규 사업자 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플라이 강원의 면허 취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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