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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북한의 동창리 핵시설 해체 시작으로 남북경협주가 반짝 반등하기도 했는데요. 향후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 상당기간 북한은 핵을 포기 못할 것임 (오히려 포기하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음). 북한은 핵을 보유한 채 충분한 실리를 기다릴 것.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못할 입장임을 트럼프도 이해 (그도 사업가이기 때문). 암덩이가 더 커지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듯 트럼프도 시간을 두고 북한문제를 다룰 생각. 그의 우선순위는 중국과의 헤게머니 다툼. (북한은 시간은 번 셈)

▶한국은행은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3.5%로 둔화되었다고 분석. UN의 경제 제재 때문. 만일 제재가 없었다면 5-10% (high single digit)는 됐을 것으로 보임. 즉 김정은도 (살기 위해) 조금씩 시장경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임 (너무 빨라도 체제 혼란이 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민란 ? 김일성, 김정일 식으로 갈 수 없음)

▶ 북한이 시장개방을 원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기회. 그러나 열매가 맺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할 전망. 즉 남북경협주 투자가 (뉴스에 따라 변동성은 크겠지만) 시기상조.

▶북한경제와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idea는 민간기업들이 갖고 있음. 그러나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는 무대를 깔아주는 것은 정부의 몫. 그러나 그런 능력을 기대할 수 없음.

▶한국경제는 산업구조를 2000년대 초반 바꿨어야 했음. 사실 그런 idea도 제기됐었음. 그러나 그런 infra를 정부관료가 만들 능력이 되지 못했음. (한국경제의 병목은 정부관료의 무능력)

▶장기적으로 남북경협 모멘텀이 살아 있으나 아직 주가에 반영시키기 시기상조 (모멘텀 플레이는 가능)

2.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달리 이란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이것이 증시에 어떤 후유증을 줄 수 있는지 분석해 주십시오

▶트럼프가 트위터에 사용하는 언어들이 점점 거칠어지고 있음. 이는 미국이 더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거

▶트럼프는 이란 핵 협상을 다시 하자고 주장. 좀 더 strict하게 하자는 것. 유럽이나 심지어 미국 내부 여론도 그냥 기존의 협상대로 넘어가자고 함에도 불구하고 재협상을 추진하는 이유는

1) 핵 사찰 능력에 대한 의심 : 과연 완벽한 핵사찰이 있을까에 의구심. 만일 구멍이 생기면 공격 대상은 미국. 이란의 핵을 풀어준 뒤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데는 상당한 비용과 위험이 소요. (트럼프는 북한 핵개발 동기를 미국 공격이 아닌 경제 지원 도구로 해석)

2) 중동 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사우디 같은 하수인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 트럼프가 이란 핵 재협상 쪽으로 선회한 시기는 이스라엘 네타냐후가 트럼프를 full support한 이후. 중동에서 이란을 편하게 해서 평화를 유지해 봤자 이란이 미국편이 될 수는 없는 노릇. 지금은 (미국이 세계를 콘트롤하기 버거워지며) 특히, 중국과의 헤게머니 경쟁에 예민.

l 패권을 위한 비용(후유증) : 1)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 + 달러가치 상승 = (증시의 저승사자) 인플레를 초대, 2) 분열로 인한 생산성 하락 (=인플레 요인), 3) 지정학적 risk (불안 지속 = 증시의 변동성)

3.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전면전이 시작되기 직전입니다. 그 위협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인지, 또 얼마나 길어질지 알 수 있을까요?

▶최근 구리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꺾이고 신흥국 환율 절하.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 후유증에 대한 기대가 어느 정도 반영되었겠지만 무역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 했음. 지금 신흥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는 쪽은 오히려 중국의 deleveraging.

▶이로 인해 중국의 부실기업들의 도산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고름을 짜겠다는 입장.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중국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단기 고통을 참을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 나라 (트럼프가 단기 경영을 하는 전문경영인이라면 시진핑은 길게 볼 수 있는 왕).

▶트럼프는 “easy to win”을 주장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굴복시키기 어려운 상대. 특히 성장 중에 있기 때문에 민간부실을 국가가 흡수해 나중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더욱이 미국의 다국적 기업은 중국에 진출하지 못하면 생존 어려움. 트럼프는 미국을 떠나는 기업들에게 보복할 것을 경고하고 있지만 중국에 못 가면 죽는 것은 마찬가지. 그 예로 스타벅스가 중국의 배달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투자를 2배로 늘릴 계획. 또한 퀄컴도 저가 chip 관련해서 중국 로컬업체와 제휴.

▶미국이 패권에 대해 상당한 미련을 갖고 있고, 반면 중국이 만만한 상대가 아닌 한 시장에 적지 않은 혼란을 제공할 수 있음

4. 최근 위안화 절하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도 약세 압력을 받는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지금까지 달러강세가 무역수지가 약한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같은 곳의 통화만 충격을 줬음. (찻잔 속의 태풍). 그러나 이제는 한국의 원화가치에도 영향.

▶트럼프는 자신이 취임한 이후 경제와 증시가 건강해졌으니 이제는 중국, EU와 싸울만한 시기라고 언급. 특히 미국은 은행의 돈을 갖고 있으니 승산이 있다고 평가. 즉 무역전쟁 뿐 아니라 통화전쟁까지 포함하겠다는 생각

▶중국은 부실을 제거하는 도중 미국의 무역전쟁과 금리인상의 부담까지 떠 안게 됨. 그렇다고 부실정리 작업을 멈출 수 없음. 그 과정에서 150개의 P to P platform이 문을 닫음. 지금은 은행권에 급전을 수혈하면서 버팀.

▶이 과정에서 중국은 금리 인하(시중자금 공급 확대), 그 결과 위안화 가치 절하 용인

▶아시아 통화가 동반 절하되는 이유는 1) 이미 중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지배적인 수요처인데 slow down, (위안화가 절하되면 중국인들의 구매력 약화), 2) 중국이 경쟁 상대로 등장. 중국은 남을 돌볼 수 있는 처지가 못됨.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는 품목을 가급적 위안화를 절하시켜 다른 국가로 밀어 내야 함. 즉 위안화 절하 속도가 아시아 국가들 통화 절하 속도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음. 마치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아시아 국가들을 볼모로 잡을 수도 있음

▶아시아 국가들도 위안화 절하에 대응을 해야 함. 중국과의 경쟁 노출도를 따지기 전에 통화절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야 하는 명분(자본손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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