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의 폭염을 식혀줄 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27일 괌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220㎞ 해상에서 빠르게 동북동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전문가들은 “태풍 종다리가 일본 본토에 상륙한 뒤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종다리가 한반도 열기를 식히는 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가끔 구름이 많겠고 경기 북부 지역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5도, 춘천 35도, 대전 35도, 대구 37도, 부산 33도, 전주 35도, 광주 36도다.
7월의 마지막 주말인 내일과 모레 역시 가마솥 무더위가 예보돼 폭염은 지속될 전망이다.
/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