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아서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긴 우리나라 직장인들과 학생의 경우 누구나 한 번쯤 어깨통증을 겪기 마련이다. 단순한 어깨통증의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평소에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스포츠, 레저 활동 중 부상 이후 어깨통증이 심화됐다면 어깨통증 원인으로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깨의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4개의 힘줄로, 이완과 수축을 반복해 팔을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지나친 어깨 사용으로 인해 회전근개가 마모되고 탄력이 감소되며 파열이 생기는 것을 회전근개파열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경미한 어깨통증으로 증상이 시작됐다가 점차 큰 범위가 파열되면서 어깨만성통증,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의 원인은 주로 어깨의 지나친 사용이므로 짐을 많이 들어올리는 직업군, 집안일을오래 하는 주부에게도 발병할 수 있다. 또한 퇴행성으로도 발병해 발병 연령대에 큰 구별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어깨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뻣뻣한 느낌이 들고 통증과 함께 어깨의 능동적 관절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리기도 힘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부위에서 `뚝`하는 파열음이 실제로 들리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은 파열 부위가 크지 않고 초기라면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파열 부위가 크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증이 극심하다면 어깨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다.
어깨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슬관절에 1cm 미만의 조그마한 구멍을 만든 뒤, 직경 2-5mm의 관절경을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삽입해 내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다만 섬세한 치료가 필요한 수술의 특성 상, 시술의 난이도가 높아 숙련된 의료진의 집도하에 진행이 이루어져야 만족할 만한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박성식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어깨는 한 번 손상을 입으면 자연 치유가 힘든 만큼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하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어깨관절내시경을 통해 절개에 대한 부담 없는 치료를 진행하므로 수월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의료진의 풍부한 노하우가 필요한 시술이므로 의료진 선택에 주의를 기울이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