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오늘(5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에 9일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은 삼성전자가 6억 5천만달러를 투자해서 인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을 준공한 것"이라며 "특히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지만, 중국계 기업과 점유율 1%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 현대차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문 대통령이 직접 충칭공장을 방문해 격려한 적도 있다"며 "이런 흐름에서 이번에도 경제와 기업이 매우 큰 이슈라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준공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크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인도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은 정상들 간의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인도·싱가포르가 지닌 상호보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구조를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도·싱가포르는 모두 세계 및 지역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들로서, 높은 첨단과학 기술 수준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어 우리나라가 보유한 응용기술과 상업화 능력, 그리고 경제 발전 경험 등을 조화롭게 접목시킬 경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도·싱가포르는 우리 기업들이 교역과 투자, 인프라 건설 등 분야에서 이미 상당한 교두보를 마련한 국가들로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인도는 오랜 비동맹 국가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국제적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고,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라며 "두 나라가 모두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더욱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인도와 싱가포르는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순방은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도 국빈 방문은 인도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지정학적·전략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싱가포르 국빈방문은 첨단산업 선진국인 싱가포르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 발전을 제시하고, 모범적인 협력 사례들을 함께 발굴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