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높은 기온에 비해 밤에는 온도가 뚝 떨어지며 전국이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무더위 때문에 에어컨 가동률까지 올라가면서 여름철 비염환자들의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여름철 비염은 낮과 밤의 기온차, 실내외 온도차 등으로 인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여름철에도 자고 일어난 뒤 바로 창문을 열지 않고 체온을 올린 후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여름비염은 겨울철 감기와 달리 오한이나 몸살, 발열 등이 없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이 주요 증상이며 2주 이상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렇다면 여름철 비염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수원 비염 병원 아주웰이비인후과 김병철 원장은 아침저녁 찬 공기나 냉방기기의 찬 공기를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아침에 환기를 시킬 때는 체온을 어느 정도 올린 후 창문을 여는 것이 좋고, 세수도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야 비염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와 담배연기, 진한 화장품 냄새 등 또한 피하는 것이 좋고, 실내 습도는 55%도 안팎으로 유지하면 비염관리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우선 비염에 대한 약물치료를 우선 받아야 하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코막힘이 지속될 경우 비염수술도 고려하여야 한다. 내시경 비염 수술은 여름철 비염 환자 치료에 적합한 방법으로 꼽히는 치료 중 하나다.
내시경 비염 수술은 CT촬영을 통해 수술이 꼭 필요한지 확인한 후, 코의 상태와 수술방향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진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시경 비염수술은 보통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고화질의 내시경 영상을 확인하면서 의사가 필요부위를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병철 원장은 "비염 내시경 수술은 염증부위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제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손대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치료법"이라며 "환자의 건강상태나 비염의 정도 등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는 수술이므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