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면세점 지난 3월 반납했던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의 새로운 주인이 오늘 결정됩니다.
결과에 따라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 빅3 사이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가 이르면 오늘 저녁 선정됩니다.
업계 2·3위인 신라와 신세계는 향수·화장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DF1과 패션과 피혁제품을 취급하는 DF5 구역의 사업권을 놓고 최후의 격돌을 벌입니다.
두개 사업장의 연 매출은 약 9천억 원 규모로 면세업계 총 매출의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점유율은 롯데 41.9%, 신라 29.7%, 신세계12.7% 순으로,
이번 사업권의 매출 규모가 큰 만큼, 어떤 결과가 나와도 업계의 지각변동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라가 두개 사업권을 모두 따낸다면 국내 1위 면세점 사업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이번 경쟁에서 제외된 롯데는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관세청과 신라, 신세계 두 사업자는 오후 1시 30분부터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라는 아시아 3대 공항 모두에 입점했다는 사실과 30년 간의 운영 노하우를 무기로 위원회 설득에 나섭니다.
신세계의 경우 신라보다 25%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점과 그룹의 장점인 콘텐츠 개발능력을 내세울 전망입니다.
국내 시장점유율 뿐만 아니라 글로벌 1위 공항 '인천공항'의 상징성 때문에 막판까지 신라와 신세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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