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구도 속에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 계속될 수 없게 됐다"며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 목표를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고, 3당 합당 후 30여년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이 눈물 흘리며 노력한 결과"라며 "다른 지역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덜 실감할지 모르지만, 나는 지역주의 정치와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 벗어나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전적으로 청와대 비서실 모두와 내각이 아주 잘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라거나, 대통령의 개인기라고 말씀하는 분도 있지만 온당치 못한 얘기"라며 "대통령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뭔가 잘했다면 이는 청와대 비서실, 문재인 정부 내각이 잘했다는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하는 제도 주장이 나올 때 제가 `그렇게 되면 이 총리 같은 좋은 분을 총리로 모실 수 있겠나`라고 표현한 적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비서실이나 부처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비서실과 내각이 정말 잘해줬다. 선거 결과에 자부심을 갖고 기뻐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그것은 오늘까지, 이 시간까지"라며 "선거 결과에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