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 앵커
맹경열 연구원 /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Q. 오늘은 투자자를 위해 어떤 종목을 가지고 오셨을지 기대됩니다. 국가는 역시 미국이죠?
- 네. 오늘 제가 소개드릴 기업은 미국의 대표 은행, 제이피 모건 체이스입니다.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희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동부에 가게 되면 체이스 계좌를 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당 기업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기업 입니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는 약 두 달 전에 방송되었던 기업이기도 한데, 지난 방송을 고려해서 오늘은 제이피 모건 체이스를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Q. 다른 관점에서 얘기를 해주신다고 했는데 어떤 얘기부터 해주시겠어요?
- 네. 먼저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제가 방송을 하면서 최고 경영자에 대한 정보는 투자를 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워런 버핏과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을 예로 들어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투자자들이 워런 버핏과 제프 베조스를 신뢰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들이 경영을 잘해서가 아니라 그 기저에 있는 그들의 가치관이 옳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최고 경영자, 제이미 다이먼 또한 비슷한 관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는 인물입니다. 미국 근로자들에게 부과되는 높은 의료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워런 버핏, 제프 베조스와 함께 합작 벤쳐 기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 제이미 다이먼을 설명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최고경영자가 제이미 다이먼 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구체적인 기업 정보를 주시죠.
- 제이피 모건 체이스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미국 은행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3,800억 달러이며, 2000년 체이스 맨하탄 코퍼레이션과 제이피 모건이 합병되어 현재 제이피 모건 체이스가 설립되었습니다. 사업 부문은 크게 소비자 금융, 기업 금융, 상업 은행, 에셋 매니지먼트 4가지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하에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 체이스는 현재 미국 내 5,100개의 지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금융 섹터 내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대표성은 상장 지수 펀드, ETF를 기준으로 직관적인 설명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운용 규모 330억 달러의 금융 섹터 전체를 대표하는 ETF 내 에서 제이피모건의 비중은 11.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설명해주셔서 제이피모건의 대표성은 알 수 있었는데 그렇다면 다른 은행들과의 차이점은?
- 네. 미국 내 다른 시중 은행들과 비교하여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즈니스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금융업계는 국내외 상관없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지점 줄이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내 대표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가 2020년까지 800여개의 지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것과 더불어 작년 말 씨티 은행이 국내 지점의 80%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핀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대면 채널이 부각된 것 또한 금융업계의 지점 줄이기, 주요 명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환경에서 제이피 모건 체이스는 반대로 지점을 늘리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내 최대 20개의 도시에서
400개 지점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연령 층인 베이비 부머 세대에 가장 많은 부가 축적 되어있다는 점과 이들이 기술의 발전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는 비즈니스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핀테크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핀테크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금융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건 오히려 금융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문가,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실적과 주가 흐름도 짚어주시죠!
- 네.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주당 순이익은 44% 증가 하였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제이미 다이먼, 최고 경영자는 법인세 인하와 탄탄한 경제 펀더멘탈이 금융 섹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 하였습니다. 주가의 경우, 올해 1월 말까지 이어진 높은 상승 이후, 현재까지 잔잔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말까지 이어진 상승 흐름은 세제 개혁으로 인한 법인세 인하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주가가 잔잔한 흐름을 보인 직접적인 이유는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12월 기준 금리 인상 이후, 이자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채권 금리와 시중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였는데요. 주택담보대출이나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인상된 상황에서 법인세 인하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줄어든 것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FED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긴장감은 한번은 겪고 넘어가야 하는 이슈입니다. 더하여 높은 고용 수준과 견고한 경제 펀더멘탈이 금융 섹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Q. 끝으로 당부사항은?
- 최근 미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경기 소비재와 기술 섹터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융 섹터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을 강조드리는 입장에서 금융 섹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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