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김문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는 식의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단일화가 어렵겠다"며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단일화를 하려면 단일 정당을 먼저 만들고 당을 통합시켜야지 정당은 따로 하면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일종의 `속임수`로 보고 있다"며 "이는 정직하게 책임지는 정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는 "부채가 7억이 넘는다고 하면서 부인은 재산세를 낸 것으로 선거공보물에 나와 있다"며 "담보도 없이 서울시 금고인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2억 이상의 대출을 받은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후보는 즉각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해 서울시민의 마지막 염원인 민심에 기초한 야권 단일화 요구에 부응하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천만 서울시민의 여망인 야권후보 단일화의 훼방꾼으로 전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민심에 의하지 않고 추악한 정계개편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후보는 "어차피 한국당의 운명이 문 닫을 정당이라면, 더 이상 야권표를 분산시키지 말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과, 박원순 시장의 `무능행정` 7년을 심판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야권 단일화에 협력하라"고 강조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