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먼저 한 주간의 베트남 비즈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수출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선택하고 현지에서 10년 넘게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용성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으로부터 베트남 시장 현황과 전망, 그리고 유의사항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한용성 사장과 인터뷰 한 산업부 문성필 기자 나왔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질문1) 한용성 사장은 베트남에서만 10년 가까이 근무한 현지 전문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어떤 업무를 베트남에서 하셨나요.
<답변>
네, 한용성 사장은 우리은행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1995년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와 지점 개설을 진행했고요.
이후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호찌민에서 사무소와 지점을 연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0년 정도 베트남 현지에서 은행 근무를 하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자금 지원 업무 등을 담당한 현지 전문가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관리총괄 사장으로 선임돼 근무하고 있고요.
<앵커>
질문2)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금호타이어는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잖아요. 진출 이유가 궁금한데요.
<답변>
네, 현재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호찌민시 외곽에 위치한 빈증성에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금호타이어의 진출배경에 대해 한용성 사장에게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한용성 / 금호타이어 사장
"대우 같은 경우에는 90년대 초반부터 가서 92~9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금호타이어는 2006년도에 투자 결정해서 2007년도 공사해서 2008년도부터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저렴한 인건비, 원료가 되는 천연고무 수입 등 원가 절감 차원에서, 그리고 대기업 들이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쪽 많이 진출하는 영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타이어가 기계에서 찍어내는 것 같지만 정교한 손재주가 있어야 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손재주가 좋기 때문에 현재 5개 해외공장 중 베트남이 제일 생산 효율이 좋은 공장입니다."
<앵커>
질문3) 그렇군요. 해외 공장 중 생산 효율이 가장 좋은 공장이 베트남이라는 이야기인데요. 베트남 생산공장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한데요.
<답변>
금호타이어 베트남 공장은 해외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주로 인식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중요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한용성 사장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한용성 / 금호타이어 사장
"현재 1개 라인에 300~40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데 앞으로 자금 여력이 생긴다면 1개 라인을 증설할 땅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확보한 땅을 활용해서 라인을 추가해 700~80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면 금호타이어의 좋은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 공장은 내수보다는 유럽이나 미국 시장을 위해서 만든 공장입니다. 하지만 베트남도 소득이 많이 성장하면서 자전거에서 오토바이로, 오토바이에서 차로 점차 운송수단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내수시장에서도 일부 팔고 있고 시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질문4) 그렇군요. 이제부터는 베트남 투자에 대해 거시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한용성 사장은 베트남에서 10년 정도 근무한 현지 전문가이기도 한데요. 베트남 투자 기회 요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답변>
네, 정치와 사회, 경제 상황 등을 예를 들며 기회요인을 설명했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한용성 / 금호타이어 사장
"노동력이 풍부하고요. 노동력이 굉장히 젊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기 때문에 문맹률이 5 이하이고. 잠재 소비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풍부한 지하자원, 교통,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나가서 기업 투자하는데 좋은 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베트남 정부 자체가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한 개방, 그리고 현재 부족한 법률을 재정비해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데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질문5) 앞서 이야기한 기회요인과 함께 베트남 투자·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인들에게 조언도 했다고 전해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네, 사실 베트남 투자 기회 요인에 대해서는 최근 보도도 많이 되고 해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보다 깊이있는 실질적인 이야기를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한용성 사장은 본인의 경험에 빗대어 자세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한용성 / 금호타이어 사장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자칫 실수하는 게 베트남하면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도 낮고 낙후됐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전에 '보트피플'로 나갔거나 해외로 나갔던 베트남인 자손들이 호주나 미국에서 공부해서 들어와 사업하는 젊은 층이 많이 늘었습니다. 공무원 자녀들은 외국기관에서 초청해서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고 있고. 이미 공부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이른바 '빨리빨리' 하는 마음을 버리고 철저하게 베트남 문화, 경제정책, 자본시장법 같은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기존에 가서 사업했던 사람들과 교류하고. 반드시 현장을 가서 주변 여건을 살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장을 짓는다면 공장 터, 주위 한국 사람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해서 ‘빨리빨리’가 아닌 천천히 여기에 투자해서 1~2년이 아니고 5~10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차분한 생각으로 투자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산업부 문성필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베트남 진출·투자 상담은 K-VINA 비즈센터 방문이나 온라인 신청 통해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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