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5일) "보훈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강한 국가를 만드는 주춧돌"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나라다운 나라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완성된다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저의 확고한 소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보훈예산도 대폭 늘렸다. 보훈보상금부터 2조원 규모로 마련했다"며 "참전용사의 무공수당, 참전수당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여 올 1월부터 23만 명의 참전용사에게 지급하고 있다.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정성을 다한 보상과 예우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의 곁을 지키는 따뜻한 보훈도 시작했다"며 "특히, 홀로 지내시거나 생활이 어려운 고령 보훈가족을 직접 챙기고 있다. 가사를 돕고 건강도 챙기는 보훈섬김이가 댁으로 찾아가 여러분의 딸, 아들이 되어드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고령 보훈가족에게는 무엇보다 의료와 요양이 중요하다"며 "1월부터 참전유공자 진료비 감면율을 60%에서 90%로 대폭 확대했다. 8월이면 인천보훈병원과 보훈의학연구소가 문을 열게 된다. 곳곳에 이렇게 요양과 재활시설을 늘려 조금이라도 가까운 곳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훈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훈대상자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영예를 지킬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연고가 없는 국가유공자까지 품격 있는 장례를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애국과 보훈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 예산부족이나 법령미비라는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국가가 나서서 한 분이라도 더 찾아내, 마땅히 갖춰야 할 예우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훈심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과 가족들이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분도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은 애국과 국민에 대한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지켰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대한민국은 살만한 곳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정의가 보상받는 나라,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찬에는 호국유공자·순직소방공무원·민주유공자·세월호 관련·군의문사순직 유족들과 민주화 관련 기여자, 보훈문화 정부포상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영수 전몰군경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께서 2017년 현충일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데 좌우 없었고, 국가 수호에 노소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에 국민이 있었다, 애국으로 대한민국 통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런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국민통합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하는 데 튼튼한 받침목이 되도록 하겠다. 우리 보훈 단체는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