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1개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53억원 감소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되고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율이 둔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보험금 지급기준 인상과 한파 등으로 손해율도 악화됐습니다.
작년 1분기 78.2%에 머물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분기 4.4%포인트 상승한 82.6%를 기록했습니다.
손해율 악화로 작년 1분기 흑자를 달성했던 영업손익도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삼성·현대·악사를 제외한 8개사는 총 4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손해율 상승과 경영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며 "시장상황을 면밀히 보고 과도한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 방안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