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롯데 '붐'
<앵커>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권의 알짜 재건축 수주전에서 승리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잠실 롯데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한 이후 롯데건설의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향후 기대감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 9구역 일대.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21개동, 1500여 가구가 들어섭니다. 사업비만 4,400억 원.
상반기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혀온 곳으로, GS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전에서 롯데건설이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랜드마크급 외관에 각종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조합원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롯데건설 관계자
"단지 브랜드는 타 단지보다 높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마감자재 등 들어가는 게 많잖아요 입주한 단지보다. 최근 강남에만 수주했던 것들이 많이 도입되는 거 같아요."
무엇보다 강남권에서 롯데월드 타워의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롯데의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 롯데건설은 대치2지구, 신반포 13·14차, 잠실 미성크로바 등 강남권 알짜 단지를 잇따라 수주하며 롯데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한때 강남권 대표 랜드마크 아파트였던 GS건설의 자이를 따돌리며 지난해 브랜드파워 아파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롯데건설의 최근 수주는 재건축 조합원에게 금품을 금지하는 등 규제 강화 속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롯데 캐슬'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재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입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상욱 /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
"롯데가 정비 사업에 공을 많이 들이는 건 공감하고 있다. 신규 개발보다는 도시 정비시장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통상 건설사의 수주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향후 3~4년까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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