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6월 항쟁을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의 코너 `띵작 매치`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 영화 `1987`과 `택시운전사`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故 박종철 열사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시민은 5·18 민주화 운동의 연장선인 6·10 항쟁 당시를 증언했다.
그는 "1987년 6월 10일 오후 6시에 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었는데 당일 오후 5시 40분쯤 되자 현장의 분위기가 묘하게 변했다. 시청 뒷골목까지 시민들이 꽉 차 있었지만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시민은 "6시를 기점으로 거리의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라이트를 켰고, 집회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시청 앞 거리와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다"며 당시 현장을 설명했다.
또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6·26 평화대행진`을 회상하며 "역사에는 잊히는 것도, 생략된 것도 없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