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영이 데뷔작과 관련해 한 심경 고백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영은 과거 영화 `봄`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라 연기에 대한 질문에 "노출에 대해 집중되거나 하면 속상할 것 같다"며 파격적인 연기로 데뷔식을 치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자마자 눈이 멀었던 것 같다. 노출이라는 생각을 처음에 못했다. 어떤 식의 노출이어도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영화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 분)와 이를 안타까워하며 남편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찾아나서는 아내 정숙(김서형 분), 남편을 잃고 가난과 폭력 아래 힘겹게 두 아이를 키우다 누드 모델 제의를 받는 민경(이유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이유영은 영화와 관련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만 했다. 연기를 할 때는 감정신에 신경 쓰느라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걱정을 하셨고 친구들은 `너 미쳤냐`고 대놓고 말했다. 단 한 명도 제 편이 없었다. 친구들은 진짜 안 좋게 생각하더라"고 당시의 고충을 털어놔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 사진 영화 `봄`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