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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3년 만에 또 소환…숨죽인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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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재계는 속앓이까지 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재벌가 '갑질' 논란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재계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태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리컵 투척 혐의와 이명희 이사장 갑질 행각, 총수일가 사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기계처럼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유리컵 던진거랑 음료 뿌린거 인정하십니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3년 5개월 전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검찰 출석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15시간 진행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전 전무는 "사람 쪽에 던진 적 없다"며 특수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증거인멸 혐의도 부인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한진가의 갑질이 국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총수 일가 퇴진 운동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한항공의 두개 노조가 참여한 '갑질경영 대한항공 오너퇴출 규탄대회'가 진행됐고, 1일에는 '범죄 총수일가 경영권 박탈 및 재벌체제 청산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도 오는 4일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민 전 전무의 '물병갑질' 사태가 '총수일가 퇴진 운동'으로 커지면서 재계도 불똥이 튈까 몸을 사리는 분위기입니다.

CJ, 한화, 효성도 2~3세의 연이은 구설수로 여론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거기(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서도 경영자나 높은 직책을 가진 분들일 수록 조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문 관세청장이 이명희 이사장과 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소환 조사 계획을 밝힌 가운데 ,

대한항공에서 시작된 재벌가 비판 여론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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