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국경제TV가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향후 증시 전만 긴급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설문에 응한 증권사 10곳의 리서치센터장은 모두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이 점진적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KB증권은 연내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 전망을 내놨으며, 그외 증권사들 대부분도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증권사 센터장들은 "그간 증시에 대표적인 걸림돌로 지적됐던 지정학적 문제가 완화되면서 이른바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해볼 수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증시를 이끌 주도주로는 IT와 건설주가 꼽혔습니다.
IT는 국내 대표 업종인 만큼 국내 증시의 레벨업 기대와 맞물려 긍정적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최근 애플의 실적이 악화된 탓에 다소 침체된 모습이지만 하반기 성수기 진입은 저가매수 매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건설주의 경우 북한의 대외개방까지 진행된다면 인프라 투자에 따른 수주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주요 변수로는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이 거론됩니다.
글로벌 경기개선세를 앞서는 기준금리의 급상승은 신흥국 자금 이탈을 부축이며 국내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엊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자기자본 기준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주도주 종목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고 진행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