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정상수가 성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린 동영상이 눈길을 끈다.
앞서 정상수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서 만취한 채 여성들과 행인에게 시비를 걸고,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리는 등 행패를 부렸다.
특히 이 장면을 한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번지면서 비판 여론은 가중됐다.
1분 40초 정도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정상수는 길을 가는 여성들을 뒤따라가더니 큰소리로 욕설을 하고, 위협하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한다.
겁에 질린 여성들은 시민들에게 “도와달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이어 정상수는 이들을 뒤로하고 혼자 걸어가다가 옆에 주차되어 있던 오토바이를 발로 차 넘어뜨리기도 하고, 지나가려는 차를 가로막고 서기도 한다.
정상수의 만취 폭력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출연자들끼리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술을 먹고 다른 출연자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또 서울 마포구의 술집 앞에서 난동을 부리던 정상수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장면이 역시 동영상으로 SNS상에 공개된 적이 있다.
이후 서울 서초구에서 만취한 채 시민을 폭행해 입건된 사실이 보도됐으며, 같은 달 중순에도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맞은편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이처럼 주취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다 보니 소속사와의 재계약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수의 전 소속사인 사우스타운 프로덕션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미 작년 12월부터 정상수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상태”라며 “계속된 음주 및 폭력 사건으로 활동을 재개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재계약을 하지 않고 계약 종료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