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대로 11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경제를 짓눌러왔던 지정학적 위험을 크게 완화시킬 전망입니다.
국내 경제 전반적으로도 소비와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커지게 됐습니다.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짓눌러왔던 지정학적 위험을 일순간에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최근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들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지 관심을 두고 보겠다고 전했습니다.
세간의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남북 정상간의 만남으로 북한의 위협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 경기 회복세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고 코리아 리스크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간다면 국내에서도 소비나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정상회담 효과에 대해 "경제심리에도 양호한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앞으로 경기흐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정상회담 이후 우리 경제 전망이 장밋빛 일색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최근 무역전쟁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된데다 환율 협상에 따른 원화절상 압력도 커지는 등 하방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진행되는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을 결정지을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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