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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韓 노후준비 부족 심각…타깃데이트펀드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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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점에서 좋은 재료로 만든 케이크를 구입하는 것, 좋은 재료를 직접 구입해 레시피를 보며 케이크를 만드는 것. 둘 중 어떤 것이 가장 편하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일까요?"

캐서린 로이 JP모간그룹 은퇴전략부문 총괄 본부장은 19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 TDF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TDF(타겟데이트펀드)는 투자자가 상품 가입 시 미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운용사가 이에 맞게 주식, 채권 등 투자자산 비중을 조절해 자산을 운용하는 상품입니다.

로이 본부장은 "`자신이 직접 알아서 하는` 가입자 3000명으로 구성된 샘플집단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내 주식투자비중을 조사해 본 결과, 상당 수가 자신의 나이에 적합한 수준보다 너무 높거나 혹은 너무 낮은 비중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금을 적극적으로 불려야 할 젊은 가입자들이 너무 보수적으로 투자할 경우 수익 창출 기회를 오히려 놓칠 수 있으며, 나이 든 근로자들이 너무 많은 비중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노후준비자금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 퇴직연금 시장은 작년 말 현재 164조8천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1조4천억원(14.6%) 늘었났지만, 전체 적립금 164조8천억원 중 8.4%만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면서 로이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1990년대 후반 출시한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중심으로 은퇴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TDF는 노후준비를 하는 투자자에 적합한 장기 시간 배분, 글로벌분산투자, 주기적 관리 등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고 말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고령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로이 본부장은 "한국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고 있다"며 "기대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부 동시 생존을 가정할 때 현재 65세 한국인이 9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50%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 본부장은 한국을 위한 성공적인 은퇴준비의 원칙으로 ▲성공의 기준(목표치)을 명확히 정의 ▲저축률은 충분히 높게 잡을 것 ▲자발적 저축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적용 ▲일찍 시작하게 하고, 개인별 진척 상황에 대한 보고서 및 툴을 제공할 것 ▲비상 자금수요가 발생하더라도 은퇴준비 자금의 유출은 최소화할 것 ▲디폴트 상품을 사용하게 해서 바람직한 투자행위로 이어지게 할 것 ▲핵심·디폴트 투자상품 옵션은 반드시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 상품으로 지정 ▲은퇴 준비는 오늘의 상황에 치우치지 않도록 반드시 인생 전반을 고려해서 계획할 것 등 8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초 출시한 `한화Lifeplus TDF`는 JP모간으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아 한화자산운용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으로 은퇴시점에 따라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등 총 6개의 펀드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은퇴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투자자라면 2020상품을, 2045년을 은퇴시점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2045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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