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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망 5G주파수 잡아라‥예상입찰가 '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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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KT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가 열리는 동안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수소 전기차인 넥쏘의 자율주행을 선보였습니다.

수 많은 정보를 자율주행차가 받아들이고 판단해 사람의 도움없이 실제 주행을 하려면 거대한량의 데이터를 원활히 주고 받을 수 있는 5G 통신 네트워크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과거 음성 통화가 주를 이루던 시절에는 통신사들은 전파가 막힘없이 먼거리를 갈 수있는 저주파수 대역을 선호했지만, 광대역기술이 도입된 3G, 4G 시대로 넘어오며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는 중고주파가 통신사들의 선호 주파수가 됐습니다.

특히 5G 서비스는 자율주행은 물론 모든 사물들을 연결해주는 IoT와 AR, VR 등이 핵심 사업인 만큼 이런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할 주파수 대역을 확보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0044~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는 주파수 대역의 문젠데. 3.5기가헤르츠 28기가헤르츠가 있는데, 지금 3.5기가헤르츠는 전국망으로 하겠다는 전략인데 28기가헤르츠는 고대역이고 직진성은 강한데 도달범위가 짧아요.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고, 이 둘을 합쳐서 5G 수익 모델 만들지 고민거리 입니다. "

정부가 경매 대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5G 주파수는 3.5㎓(3,400~3,700㎒)와 28㎓(26.5∼29.5㎓) 대역.

이 중 통신사들의 관심은 단연 전국망 용도인 3.5㎓ 대역입니다.

다만 당초 예상과 달리 이 대역의 공급폭이 주파수 간섭 등으로 인해 300㎒에서 280㎒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며 통신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당장 100Mhz씩 균등하게 나눠 갖자고 주장했던 KT와 LG유플러스의 전략은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가입자가 많아 적어도 100Mhz 이상을 확보하려는 SK텔레콤도 더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역폭 축소로 균등할당이 사실상 불가능해 진 만큼 경매 낙찰가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5G 주파수 경매가격이 최대 3조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지난 2011년 8월 LTE 4G 주파수부터 경매제도가 시행된 이후 2013년과 2016년까지 치뤄진 주파수 경매에서 가장 높은 주파수 경매가격은 2조 4천억원.

지금까지 주파수 경매 낙찰 총 대금은 6조 2천억원에 달합니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5G 주파수를 잡기 위한 통신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이번 경매도 결국 '머니게임' 양상을 띄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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