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해빙무드가 만연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대외 개방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중국 관련주가 또 한 번 상승세를 탈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중 무역갈등과 함께 수익률이 저조했던 중국 펀드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중 해빙무드를 타고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중국 관련 소비주가 웃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여행사와 올해 연말까지 단체 관광객 1만명을 유치하기로 약속한 넥스트아이는 장중(11일 기준) 한 때 24% 이상 주가가 뛰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게임·콘텐츠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붙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사드 보복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자동차 관련주도 중국이 개혁·개방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반등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10일 보아오 포럼에서 자동차 수입을 늘리고 금융 분야 규제를 완화하는 등 중국 시장 진입을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사드 기저 효과, 그리고 신차 출시 효과 영향으로 (판매량이) 3월 20%, 4월 30%, 5~7월에는 지난해 가장 극단적으로 판매가 줄었기 때문에 신차 효과가 더 늘어나 5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이러한 판매 성장이 기저 효과와 신차 효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섹터의 색깔 자체가 바뀔 것."
증권가에서는 완성차 업체 외에도 중소형 부품주 중에서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장안포드에 헤드램프를 공급하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에스엘을 최선호주로 꼽습니다.
이밖에 중국에서만 9개의 합자사를 설립해 신규 고객 확보가 기대되는 한온시스템 역시 수혜가 예상됩니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중국 펀드도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부분의 중국 주식형 펀드가 금융주 중심(40% 이상)의 CSI300지수를 추종하고 있는 만큼 금융 시장 개방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별로는 한화자산운용의 중국본토펀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에 자금이 몰렸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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