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팀 청소기'로 여성 벤처 신화를 썼던 한경희 대표가 또다시 '스팀'으로 재도약에 나섰습니다.
법정관리 졸업 이후 첫 신제품으로 '세탁소급' 스팀다리미를 내놓고 새로운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때 '스팀청소기' 하나로 여성 벤처 신화로 불렸던 한경희 대표.
매출이 1천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무리한 사업 확장은 독이 됐습니다.
이후 절치부심 했던 3년 4개월. 드디어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한 한 대표는 먼저 고객들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현장음>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이익을 내지 못하고 회생절차를 밟게 됐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고 정말 전국민에게 죄인이라는 생각으로 노력을 했다."
재도약에 나선 한경희 대표가 선택한 첫 작품은 역시 주특기인 '스팀' 제품입니다.
기존 스팀 다리미보다 훨씬 강력한 이른바 '새탁소급' 스팀다리미를 자신있게 선보였습니다.
<현장음>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굉장희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제품 개발이나 우리 삶을 더 편하게 하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오늘 내놓은 신제품은 세탁소 아저씨가 하는 그런 압력식 다림질을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또 다른 신제품인 물걸레 청소기 역시 한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신제품들을 중심으로, 홈쇼핑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렌탈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들을 내놓을 것을 약속한 한경희 대표는 조심스럽게 올해 흑자전환도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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