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차없는 아파트의 `택배 갑질 논란` 일파만파
다산신도시 실검 1위 등극...네이버와 다음 핫이슈 왜?
다산신도시가 핫이슈로 떠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남양주 다산신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 때문에 입주민과 택배사들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기 때문.
다산신도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다산신도시가 이처럼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 아파트가 최근 ‘차 없는 단지’를 강조하며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아버렸기 때문. 자연스럽게 지상 출입을 선호하는 택배회사와 마찰이 발생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분 일초가 소중한 택배회사들 입장에선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의 입장은 ‘갑질’이라는 판단이다.
자연스럽게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 진입이 막혀버리자, 배송 업무를 맡고 있는 택배 기사들은 그야말로 뿔이 났다.
다산신도시 측은 “아파트 정·후문 주차장을 이용해달라”고 통보한 상태다. 하지만 이럴 경우 주차장에서 택배를 내려 물건을 각 동까지 일일이 옮겨야 하는데 택배 기사들에게는 이 같은 노동은 수입과 곧바로 연결이 되기 때문에 ‘황당하다’ ‘갑질이다’ ‘다른 아파트는 안 그러는데 다산신도시만 유독 갑질이다’ 등의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루에 배달하는 택배 개수가 이른바 ‘하루일당’이 되기 때문에 다산신도시 소재 한 아파타의 입장은 택배기사를 배려하지 않는 일종의 갑질 횡포라는 것. 이미 다산신도시를 찾는 일부 택배 기사들은 “배송시간이 평소보다 5배까지 늘어났다”며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심지어 다산신도시 A아파트 측은 “택배회사가 입주민에게 정문으로 택배를 받으러 나오라고 요구하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하달하고 이러한 문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아파트 측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다산신도시 입주자들은 “지상 차량 진입을 통제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파트 단지 내부는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한 공간인데 일부 택배 기사 차량들이 속도를 지키지 않고 빠르게 달리고 있어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것.
결국 다산신도시 한 아파타의 갈등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다산 신도시에서 때아닌 택배전쟁이 벌어지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건설회사가 다산 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한 방문·주민 차량은 지하로만 이동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하자,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는 것.
누리꾼들은 “다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은 층고가 낮아 택배차량 진입이 불가능하다”라며 택배 기사들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한 누리꾼은 “다산 신도시의 모든 배달차량은 정문에다 갖다 놓으세요. 짜장면도 치킨도 전부 정문에 갖다놓으면 되겠네요” 등의 의견으로 이번 사태를 저격했다.
다산 신도시 이미지 = 연합뉴스 /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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