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야당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추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 원장은 먼저 국회 정무위 의원 시절 출장에 동행한 인턴 비서는 다른 보좌관이나 비서관처럼 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업무를 맡았다"며 "단순한 행정보조가 아니라 정책업무를 보좌하던 석사 출신의 비서"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비서에게 초고속 승진 특혜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선 "의원직 재선 결정여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결원이 생길 때 주로 내부 승진을 시켰다"며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유럽사무소 설립 예산을 보류했다가 닷새 뒤 설립 예산의 필요성을 `부대 의견`으로 밝힌 데 대해서도 구체적인 당시 정황을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민명두, 이재영, 김상민 위원이 유럽사무소 설립을 찬성한 점을 감안해 당시 예산소위 위원장으로서 절충안으로 심사 보고서에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