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빅리그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6으로 뒤진 2회말 2사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개막 전 MLB닷컴은 "오타니는 일본에서도 매우 지저분한 포크볼을 던졌다. 시속 145㎞의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의 낮은 곳을 공략한다. 강한 슬라이더로 헛스윙과 빗맞은 타구를 만든다"고 설명을 더 했다.
일본에서도 오타니는 강속구로 타자를 압박하고, 직구 수준의 속도에 빠르게 변하는 포크볼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MLB닷컴뿐 아니라 ESPN 등 미국 주요 스포츠매체는 연일 오타니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2018 메이저리그 흥행 여부를 가를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해 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본에서 5년 동안 투수로 42승 1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을 올렸다.
오타니는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과 계약금 액수를 제한하는 메이저리그 노사협정 탓에 계약금을 충분히 받을 수 없다. 이 상황에서도 미국 진출을 택하고, 투타 겸업을 결정해 더 주목받는다.
MLB닷컴은 포레스트 위틀리(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클 코페치(시카고 화이트삭스), 브렌트 하니웰(탬파베이 레이스), 워커 뷸러(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을 2018년 주목할 우완 유망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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