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에 고 최진영이 소환돼 화제다. 이 가운데 그의 어머니가 누나 최진실의 결혼을 반대한 사연이 이목을 끈다.
앞서 방송된 MBN ‘힐링 토크쇼 어울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고 최진실 최진영 남매의 어머니 정모씨가 출연했다.
정씨는 “어느 날 최진실이 ‘엄마, 조성민이 내 팬이래. 방송국에서 같이 만나게 해준대’라고 했다”면서 “만나고 온 후에 ‘역시 잘 생겼다. 키도 크고 멋있다’고 칭찬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씨는 “두 사람이 의남매를 맺고, 조성민 부모님한테도 인사를 했다더라. 자꾸 만나게 되니까 감정이 달라지는 거 같아서 그런 감정 가지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면서 “서로 집에 드나들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정씨는 “두 사람의 궁합을 보기 위해 북한산의 한 스님께 갔는데 ‘결혼하지 마. 둘이 안 맞아. 결혼하면 둘 다 죽어. 딸은 그냥 만인의 연인으로 살게 해’라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씨는 또 두 사람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정씨는 “(조성민은)운동하고 들어오면 환희를 다 씻기고 빨래 다 해서 널고 젖병 소독해서 다하고 우유해서 먹여서 트림하게 하고 아기 업어서 재우고 너무 잘했다”면서 “환희는 3살 때까지 진짜 아버지 사랑을 듬뿍 다 받았다. 근데 준희는 태어나면서 아버지 얼굴도 못 봤다”고 전했다.
또한 정옥숙 씨는 “이혼장을 쓰고 (진실이가)집에 와서 두 애를 끌어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면서 “‘엄마 나 너무 무서워. 나 어떻게 살까. 살 수 있을까’라고 힘들어했다”고 당시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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