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곳으로 인식됐던 공항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초소형 호텔에 전망대, 유명 맛집들까지 들어서면서 '공항상권'이 각광을 받는 모습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문을 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입니다.
다른 공항과 달리 푸드코트 자리에 전국의 유명한 맛집들이 모여있습니다.
가격도 5천원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공항 음식은 비싸고 맛없다는 편견을 깼습니다.
최근에는 1~2인을 위한 초소형 호텔인 캡슐호텔도 인천공항에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용료는 시간당 7천원에서 만 천원 수준으로, 최소 3시간 단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휴식을 취하는 이용객을 위해 주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한 공간으로 만든 점이 특징입니다.
<기자 스탠딩>
"캡슐호텔은 보시는 것처럼 두평이 채 안되는 작은 방입니다. 객실 내에 설치된 블루투스로 음악을 크게 들어도 문을 닫으면 밖에서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공항 5층은 전망대로 꾸며 누구나 항공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하물 시스템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도 있고 3D사진관도 함께 마련돼 호기심 많은 이용객의 발걸음을 잡습니다.
<인터뷰> 임소현 / 경기도 부천시
"여행 가는 건 아니고, 전망대 있다고 해서 놀러 왔어요. 여기로 놀러오는 분들, 많다고 들었어요. 놀거리도 많고 먹을 거리도 있고 좋은 환경이 마련돼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여행자의 '출입문'으로 여겨지던 공항이 다양한 시설을 앞세워 누구나 찾아와서 먹고 즐기는 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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