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초비상` 예보…전국 모든 지역에서 혼탁
미세먼지 예보 주요 포털 실검 등극...전국 “미세먼지로 답답”
서울·경기 최악의 초미세먼지 오염..26일까지 이어질 것 예보
미세먼지 예보가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할 정도로 전국이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고 있다.
25일 전국은 포근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휴일인 25일 서울과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2015년 공식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수준을 보이면서 미세먼지 예보는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뜨겁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 영서·충청·호남·영남·제주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에는 전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초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실제로 이날 오전 10시 현재 PM-2.5 일평균 농도는 경기(106㎍/㎥)와 서울·충북(101㎍/㎥)에서 `매우 나쁨`(101㎍/㎥) 수준에 들었다.
다른 지역도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에서 PM-2.5 수치가 가장 낮은 울산도 62㎍/㎥까지 기록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의 PM-2.5 일평균 농도가 `나쁨` 이상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상청은 앞서 예보했다.
1시간 미세먼지 농도 최고치는 울산(97㎍/㎥)·세종(87㎍/㎥)·제주(77㎍/㎥)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100㎍/㎥를 넘었다. 경기 안성 봉산동에서는 오전 6시께 171㎍/㎥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24일 주말과 25일 휴일 전국을 뒤덮은 최악의 미세먼지 오염은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이는 대기가 계속 정체되고 있기 때문.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미세먼지 확산과 관련, "26일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다.
특히 27일부터는 초미세먼지 기준치가 강화될 예정인 까닭에 만약 오염도가 낮아지더라도 `나쁨` 수준으로 분류되는 지역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미세먼지 예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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