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황리에 막을 내린 평창 동계 올림픽은 ICT올림픽으로 불려질 만큼 5G 통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술들이 성공적으로 행사를 뒷받침했죠.
현실로 다가온 5G 기술, 앞으로 우리 산업에 어떤 발전을 가져올까요?
KT의 5G기술 성과발표 현장에 정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KT가 공개한 '스페셜포스 VR'은 5G 네트워크 기반 가상현실 게임입니다.
이용자들은 어디에 있든 5G 네트워크를 통해 생생한 가상 세계로 연결됩니다.
기존 LTE보다 20배 많은 양의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은 이 같은 가상현실과 같은 새로운 시대를 뒷받침해줍니다.
앞으로는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을 이용할 때, 마우스 대신 VR기기가 더 익숙해질 수 있는 세상까지 기업들은 준비하고 있는 겁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세계 최초 5G 시연을 선보인 KT는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오성목 / KT 네트워크 부문장
"내년 상용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확보와 전국망 구축을 위한 설계 작업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적 커버리지를 확보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본격적인 5G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며 100여건의 기술 특허를 출원하는 등 5G 원천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오성목 / KT 네트워크 부문장
"핵심특허가 100여건이 넘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정 받기 위해서 표준화단체와 협의를 하고있고, 전세계 어느 다른사업자보다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게 앞으로 큰 강점이 될걸로 보고있습니다."
KT가 제안해 5G와 4G 네트워크를 연동할 수 있는 세계 표준기술로 채택된 건은 현재 79개, 국내 통신사들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내년에는 완벽한 상용화를 위해 5G 네트워크 솔루션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보다 빠르게 5G를 전국망에 적용한다는 전략입니다.
KT는 올해 2분기 내로 '5G 오픈랩'을 마련하고 평창에서 운영한 네트워크를 중소·벤처기업들에 개방해 5G 생태계 조성에도 힘 쓸 계획입니다.
5G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5년 8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