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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증시라인]이코노미스트의 시선, 3월 FOMC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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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증시라인]이코노미스트의 시선, 3월 FOMC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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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출연 :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Q.>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탄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

    홍춘욱 :


    두 가지 요인이 존재.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개별 종목 이슈가 있는 탓과 역시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새로운 연준의장이 주재하는 첫 회의이고, 지난 해에 비해 보팅 권한을 지닌 지역 연은 총재의 성향이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는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연준이 기존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지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FOMC 결과는 금융시장의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Q.> 내일 미국 기준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높겠죠?


    홍춘욱 :

    오히려 안 올리는 것이 쇼크가 될 수 있을 것. 만약 안 올린다면 연준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음.


    경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신호를 인식한거구나 라고 해석할 가능성도 있음.

    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화. 기자회견을 눈여겨 볼 필요.


    Q.> 이번 FOMC에서 어떤 이야기에 집중해야 하나요?

    홍춘욱 :


    우선, 연준이 지난 해 12월에 전망했던 성장과 물가 전망치가 수정되는지 여부다. 최근 경제 지표 흐름이나 지난 1월 FOMC의사록 내용을 감안하면 경제성장률의 상향 조정은 가능해 보이나 물가 전망치는 기존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2018년과 2019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와 2.1%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성장 전망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지난 1월 FOMC의사록을 보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며 감세 효과에 의해 성장 전망이 기존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언급했으며, 몇몇 위원들은 경제의 상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면 경제성장률의 상향 조정 가능성은 높다. 최근 3월 발표된 OECD의 경제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2.9%로 지난 해 11월 전망치(2.5%)보다 상향 조정해 경기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물가 전망치의 변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물론 1월 FOMC 의사록을 살펴보면 12월에 언급했던 것보다 연준이 바라보는 물가 상승에 대한 자신감은 강화되었다. 하지만, 몇몇 위원들이 아직 인플레이션 기대나 임금에서 의미있는 인플레이션 증거가 약하다고 언급해 물가 경로를 좀 더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연준 내부에서 물가 전망에 대한 이견차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Q.> 물가전망이 변화가 없다면 일단 안도해도 좋겠군요. 이밖에는 어떤 부분이 중요한가요?

    홍춘욱 :

    연준의 점도표 변화와 장기 중립금리 중간값 상향 조정 여부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횟수가 기존 세 차례에서 네 차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기와 물가에 대한 자신감이 강화되었고,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대한 자산 버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금리를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올릴 수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준은 장기 목표금리 수준을 현재 2.75%로 제시하고 있으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있다.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준 위원들은 중립 금리 수준이 오르기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장기 목표금리 수준을 상향 조정한다면 점도표도 전반적으로 높일 여지가 있다. 또한 올해는 보팅 권한을 지닌 지역 연은 총재의 성향이 지난 해에 비해 다소 매파적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이번 FOMC에서 점도표 내용이 크게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인플레이션 신호가 아직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물가지표들의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경기 전망과 달리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연준 내부에서 이견차가 여전하다. 또한 중립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중 하나로 지목됐던 인구구조의 변화나 생산성에서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만큼 현재 수준을 빠르게 조정하기 어려워 보인다. 최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중립 금리가 앞으로 2년간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힌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Q.> 만약 점도표에서 상단부가 두터워지는 모양새를 보인다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홍춘욱 :

    일단 달러 강세를 보일 것.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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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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