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인적분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박 사장은 제34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증권가에서 거론 중인 SKT 인적분할 설에 대해 "머리 좋은 사람들이 인적분할을 얘기하지만 내 의견은 다르다"며 "어떻게 하면 SK그룹 전체 ICT군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인적분할 후 중간지주회사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SK텔레콤의 주가가 두자릿수 대 상승률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이 늦어도 오는 5월까지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해야 과세 유예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 중 SK텔레콤의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었습니다.
박 사장은 또 현재 ADT캡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서는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는 더 싸게 사고 싶고, 상대는 더 비싸게 팔고 싶어 밀고 당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제34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 스톡옵션 부여,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유영상 SK텔레콤 CFO가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장 겸 미디어학부장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으며 서성원 MNO 사업부장과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유영상 CFO 등 세 명의 임원에게 전체 5,707주의 스톡옵션이 부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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