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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전환 속도 붙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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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지주체제 완성을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롯데제과의 롯데지주에 대한 유상증자 가능성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롯데그룹의 지주체제 완성을 위한 시나리오와 그 과정에서 계열사 영향에 대해 유주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제과가 롯데지주를 대상으로 조만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제과의 지분이 8%를 조금 넘는 상황에서 지주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롯데제과가 롯데지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하면, 지주는 롯데제과로부터 가져온 해외 사업부를 현금 대신 현물로 주는 것입니다.

[인터뷰] 증권업계 관계자

"현물출자 및 유상증자 과정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결국 행위제한규정에 대한 얘기거든요. 상장사 20% 비상장사 40% 지분 보유하고 금융계열사 가져가면 안 된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롯데제과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시간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유상증자의 경우 롯데제과의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되긴 하지만 성장성 높은 해외사업부를 되찾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총수 부재 속에서도 롯데지주는 최근 롯데지알에스 등 비상장 계열사 6곳에 대한 분할합병을 마치고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등 지주사 체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다음 단계로 롯데카드와 손해보험, 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들의 지분 처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화학 계열사들의 지분관계를 정리하기 위한 호텔롯데의 상장은 마지막 핵심 퍼즐로 여겨집니다.

롯데지주에 대한 계열사들 배당도 크게 늘었습니다.

롯데쇼핑이 지난달 당기순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1주당 배당금을 전년 2천원에서 5200원으로 올린데 이어 최근에는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이 1주당배당금을 전년대비 3배 넘게 늘렸습니다.

[인터뷰]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지주체제 가면서 주주가치 신경 많이 쓰겠다 했었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또 식품회사들은 성숙단계 가면 자금투자보다는 유보금이 쌓이면서 여유롭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잘 어울려서 나온 것 같다."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하면서 배당성향을 30% 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한 만큼 배당확대를 기대한 접근도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계열사 가운데 높은 배당성향을 자랑하는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이 이에 해당합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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