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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의원직 내려놓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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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병두, 미투 성추행 의혹 폭로에 의원직 사퇴키로(종합)
민병두 “의원직 내려놓겠다”, 미투운동은 적극지지
뉴스타파, 민병두 성추행 의혹 보도...누리꾼 ‘갑론을박’
민병두, 2008년 노래방에서 무슨 일 있었나



민병두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 역시 미투 운동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0일 자신을 겨냥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오자 의원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병두는 이 때문에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올랐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병두 의원은 이날 오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에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민병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여성은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이 여성은 이날 한 매체를 통해 2008년 5월께 노래주점에 갔다가 민병두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병두 의원을 저격한 이 여성의 실명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병두 의원이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관련,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이에 대한 논쟁 역시 뜨겁다.

민병두 의원이 여권 내 서울시장 후보군이었던 까닭에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민병두 의원 역시 향후 서울시장 선거에는 불출마 할 것이 확실시 된다.

민병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분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저는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민병두 의원은 이어 “그러나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라며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저는 의원직을 내려놓겠다. 그리고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민병두 의원은 그러나 “다만 그분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 제가 아는 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라며 “제가 기억하는 전후 과정은 다음과 같다. 그분은 11년 전, 히말라야 트래킹 때 우연히 만난 일이 있다. 1년여가 지난 후 낙선의원 시절 만나자고 연락이 왔고, 정부환율정책 때문에 손해를 본 게 계기가 되어 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돈을 댈 테니 인터넷신문을 창간하자고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민병두 의원은 이어 “그 후 여의도에 지인들한테 일자리 문제로 만나러 가는 길에 그분의 인터넷신문 창간제안이 생각나서 동석하면 그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함께 식사를 했고 그분에 따르면 그 이후에 내가 노래방에 가자는 제안을 했고,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병두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기억하기로는 노래방 계산도 그 당시에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내가 했을 리가 없는데 누가 냈는지 확인했더니, 그분이 했다고 한다”라며 “그 후 내가 전화를 했다는 것인데, 나는 인터넷신문 창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전화를 한 것이었고 반응이 없어서 상대방이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더 이상의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민병두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친분관계를 이어온 민병두 의원과 지난 2008년 노래주점에 가게 됐다”라며 “민병두 의원이 노래주점에서 부르스를 추자고 했고, 이후 키스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제로 키스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게 기준이 됐다” “노래방에서 키스했던 다른 의원들도 떨고 있을 듯” “사퇴할 일은 아닌 것 같은데...안타깝네요” “잘못에 대처하는 대인배의 자세” “명확한 증거를 피해자 측에선 제시해주세요” “의원직 신분도 아니었는데 갑의 위치에서 성추행? 말이 안되네요” 등 다양한 의견글이 현재 개진 중이다.

민병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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