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비서가 직접 출연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JTBC `뉴스룸`이 자체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방송된 JTBC `뉴스룸`은 8.677%(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올해 자체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JTBC `뉴스룸` 방송분은 4일 방송 시청률(3.389%)보다 두 배 이상 치솟았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MBC 뉴스 시청률은 각각 5.8%, 3.9%를 기록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출연해 지난 8개월 동안 4차례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지은 씨는 "저에게 안희정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희정 지사님이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NO라고 할 때 YES라 하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하는 사람이라고. 늘 얘기하시는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말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말라` `그림자처럼 살아라` 그렇게 얘기하셨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얘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하는 존재였다. 그가 가진 권력이 크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항상 기분을 맞추고,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원해서 했던 관계가 아니다"고 말하며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주장했다.
안희정 성폭행 폭로 (사진=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