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향. 식감이나 후각과 같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감각으로 불가리아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직접 가보는 것도 답이겠다만, 일상에서 경험하는 외국 문화는 질리지 않고 그 폭이 생각보다 넓다.
장미 오일·요거트 수프의 자극 <불가리아TV>. 불가리아인 남편과 1년 6개월간의 장거리 연애 시절을 지나 결혼에 골인한 지 어느새 8년이 넘었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며 사랑하는 남편, 예쁜 딸과 추억을 쌓기 바쁘다는 백선숙 크리에이터는 약 10여 년의 세월 불가리아를 겪었다. 현지에서 접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 불가리안 로즈를 수입하는 일에도 나섰다. 무역회사 세양소재의 신규사업부에서 제품 수입부터 쇼핑몰 운영까지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불가리아와의 만남은 백선숙 크리에이터에게 인생의 전환점으로 남았고, 그는 누구보다도 불가리아를 사랑하게 됐다. 방송을 시작하기로 한 첫 번째 봄. 백선숙 크리에이터는 경험했던 순간부터 또렷하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불가리아 문화를 시청자들과 나누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 카메라에 얼굴을 비추는 기억도 남길 겸.
봄의 `요거트 수프` 편. 계절이 바뀌는 시점.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으로 불가리아의 웰빙 식습관을 제안한다. 불가리아의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요거트 수프다. 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한 불가리아는 사계절이 뚜렷한 편이다. 높은 산, 비옥한 평야 등 아름다운 자연 덕분에 푸릇푸릇한 채식 위주의 웰빙 식습관이 자리 잡고 있다. 장수의 나라로도 유명한 불가리아 대표 음식은 발효식품 요구르트에 견과류, 마늘, 허브 등을 넣고 차게 먹는 여름 보양식 수프 타라토르! 이토록 산뜻한 맛을 본다면, 쾌적한 기분마저 들 거다. 한국인이 거부감 없이 먹을만한 기본 수프도 있다. 양파, 호박, 감자, 파프리카, 당근, 토마토 등 갖은 재료에 한 컵의 요구르트를 곁들이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그릇에 담을 수 있다. 요구르트의 양을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데, 걸쭉한 질감을 입안에 양껏 더해 한국의 칼국수를 연상케 하는 맛이란. 백선숙 크리에이터는 어느새 시청자에게 불가리아를 음미할 수 있는 대상으로 끌어들였다. 그가 추천하는 요리가 불가리아로 떠나는 휴가처럼 반가울지도.
※ <불가리아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 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