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대북특사 파견 관련 다음주 초 파견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2일) 기자들과 만나 `특사파견이 패럴림픽 이전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조만간`이 아주 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평창패럴림픽 이전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 관계자는 대북특사 관련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방남한 데 대한 답방형식"이라며 "남북관계를 잘 풀려면 특사단이 한번은 가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또, "비록 북한에서 고위급이 오긴 했지만, 아직 남북관계가 마음 놓고 서로의 입장을 얘기할 만큼 마음이 서로 열려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인사를 한 셈이고 그 모멘텀을 이어 우리도 북한에 가서 최고위급을 만나는 과정에서 조금씩 넓혀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북특사 규모나 시점에 대해 "적절한 분이 적절한 시점에 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안팎에선 대북특사로 서훈 국자정보원장과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김여정 특사의 답방형식으로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전달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알았다. 북한에 특사단이 가면 북한의 반응과 그에 대한 일들을 우리에게도 잘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