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해외투자 유치가 불가피한 경우 별도 협의를 하겠다며, 노사간 자구계획안 합의 도출에 실패해 파국에 이를 경우 책임은 노조에 있다고 최후 통첩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어제(26일) 밤 이슈브리핑을 통해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계획안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회생절차 개시 등 파국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은 "경영정상화 계획이행 약정 기한 전까지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동의서를 우선 제출받고, 향후 해외투자 유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별도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을 노조 앞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채권단 측의 계속되는 고통분담과 양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MOU 기한까지 노사합의서를 제출받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발생하는 파국 상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노조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은행은 앞서 금호타이어 경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으로 실행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해왔습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어제 경영정상화 방안을 두고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중국 더블스타 등 해외자본 매각에 동의할 경우 고용안정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자구안 합의에 반대해왔습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노사간 자구계획안 협상이 연장됨에 따라 이사회 개최를 오늘(27일)로 하루 늦췄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