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들에게 `집을 팔라`는 경고를 보냈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도 연천군 집을 친동생에게 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장관의 경기도 연천군 집과 토지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장관의 남편 백 모씨는 지난달 말 연천군 집과 대지, 인근 땅의 지분 일부를 김 모씨에게 1억 4천만원에 매각했습니다.
그런데 매수자인 김 모씨는 일산에 거주하는 1976년생으로 김 장관의 친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 백씨는 지난 2012년 연천군 땅을 1억8천만원에 구입한 이후 일부를 대지로 전환해 그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김 장관은 그동안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한 연천의 집을 처분하려고 했지만 잘 팔리지 않아 결국 동생에게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해 8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다주택자들은 살지 않는 집은 임대로 내놓거나 파시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장관 본인도 경기도 일산에 아파트가 있으면서 연천에도 집을 보유한 2주택자로 분류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