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세대교체
치열한 영업경쟁 예고
<앵커>
최근 50대 젊은 CEO를 전진 배치한 삼성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마무리 됐는데요.
삼성을 비롯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험업계 CEO들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올해는 이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이번 인사로 업계 맏형 격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새로 취임한 현성철 사장과 최영무 사장은 모두 50대 CEO입니다.
사실상 '60대 퇴진룰'이 적용되면서 사장단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입니다.
특히 현 사장과 최 사장은 폭 넓은 업무 경험을 갖고 있어, 역량이 검증된 인물로 꼽힙니다.
이들은 풍부한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업계에 산적한 국제회계기준 변경과 실손의료보험 등 다양한 과제를 풀어나가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 계열사 뿐만 아니라 보험업 전반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젊은 CEO들의 치열한 경쟁도 예고됩니다.
올 초 취임한 정재욱 KDB생명 사장과 허정수 KB생명 사장, NH농협손해보험의 오병관 사장도 모두 50대 CEO입니다.
이들 역시 고객 중심 영업과 다양한 판매채널 변화 등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내세우며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교수
"젊은 CEO들이 산업에 진출하게 되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이고요. 젊은 CEO들은 인터넷에 밝을 수 있습니다. 앱이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보험시장 쪽에 보다 역점을 둘 수 있는데요."
이밖에도 다음 달에는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과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등 대형 보험사 수장들이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장수 CEO로 꼽히는 이들이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합류할 지, 또 다른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